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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관계 좋으면 쓴소리도 단소리…'新朴' 불러달라"

입력 : 2015-10-21 11:06:22 수정 : 2015-10-21 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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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간담회…"당내화합·개혁완수가 총선승리 두 조건"
김정훈 "'중산층 키우기, 역전의 사다리'가 총선공약 키워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가까운 게 당연한 일"이라며 자신을 '신박(新朴·신 박근혜계)'으로 불러달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임 유승민 전 원내대표 체제에 비해 당청 관계가 개선되면서 '신박'이란 별칭도 붙었다는 기자들의 평가에 "'신박'이라면 기꺼이 수용하고, 또 그렇게 불러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역시 유 전 원내대표와 비교해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관계가 좋으면 쓴소리도 바로바로 잘 전달된다. 소통의 문제가 중요하다"며 "평소 소통이 잘 되면 모든 소리가 잘 전달되고, 쓴소리도 '단소리'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고, 새누리당의 미래도 있으며, 내년 총선과 정권 재창출이 승리할 수 있다"며 "당청은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니다. 오로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께 무한히 봉사해야 하는 관계"라고 '당정청 삼위일체론'을 거듭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내 화합과 국정 개혁과제의 완수만 충족되면 새누리당이 다시 한번 여당으로 일할 기회를 (내년 총선에서) 얻으리라 확신한다"며 "당이 필요로 할 때 (계파의) 균형추 역할을 통해 당내 화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천룰 관련 당내 논란의 와중에 김무성 대표의 '전매특허'인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무산을 선언하면서 '제3의 길'을 제안하거나 공천특별기구 구성에서도 '이주영 위원장, 황진하 총괄간사'의 대안을 제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국의 현안으로 떠오른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역풍'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는 수도권 의원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무원연금 개혁 사례를 들어 "초기에 많은 의원의 걱정이 있었지만, 결국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게 해야 할 일이었다"며 "교과서 문제도 그렇게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합의 추대된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 종료 직후 정책위는 총선 모드로 돌입할 계획"이라며 "내년 선거가 '정책 선거'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내년 선거는 철저히 통합과 국민 민생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탄탄한 중산층 키우기와 '역전의 사다리' 세우기를 총선 전략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가 시작된 만큼 예산 심의,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4대 개혁 관련 법안에 집중하겠다"며 "그게 국회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자신과 함께 당 지도부 '투톱'을 구성한 원 원내대표에 대해 이날 경남 고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원내대표의 역할은 야당과의 협상을 잘 하는 건데, 지난 100일 동안 야당과의 협상을 아주 잘해왔다"고 평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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