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나체로 무대에 오른 여성 2명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상품으로 나온 애플 아이폰을 얻기 위해서 자존심을 버렸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여성들을 허탈하게 하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페름주 베레즈니키(Berezniki)의 한 나이트클럽 무대에 발가벗은 여성들이 잇따라 올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2명은 MC가 내건 아이폰을 얻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한 명은 유부녀로 알려졌다. MC는 수줍게 오른 여성의 옷을 모두 벗겼으며, 여성은 주요부위만 가린 채 사람들 앞에 섰다.
첫 번째 여성에 이어 또 다른 여성이 무대에 등장했다. 이 여성도 앞선 이와 마찬가지로 옷을 벗고 사람들 앞에 섰다.
이들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 6S를 얻으려 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주어진 상품은 6S가 아닌 5S 모델로 전해졌다.
상품에 속고, 온라인에 나체 댄스까지 공개된 여성들이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 알려진 내용은 없다.
한 네티즌은 “아이폰을 얻기 위해 저렇게 하다니 정말 어리석다”며 “이벤트를 주최한 사람들도 멍청하기는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사회가 이렇다니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은 “고등학교 졸업식이냐”며 “야바위나 정욕 해소를 위해 학교를 졸업한 소녀들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