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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성격 탓에 회사에서 퇴사 권고를 당한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성적인 신입사원의 퇴사를 권유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 회사에서 일한 지 6개월이 넘은 신입사원 A씨에게 팀장이 문자로 대화를 시작한다.
그리고 '솔직히'라는 단어를 4차례나 써가며 "출근 후 동료들과 일 외에 대화를 나눈 적이 있냐. 다른 직원들도 같이 일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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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갑작스러운 문자에 A씨는 "문제가 되면 성격을 고쳐보겠다"고 했지만 팀장은 "회사 그만두고 1년 정도 여행도 하고 상담도 받으며 사회성을 기르는 게 어떨까"하는 조언을 건네 A씨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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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씨가 팀 분위기를 망쳤다", "이런 일로 A씨를 퇴사시킬 수는 없다. A씨 한 명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기존 직원들끼리 일해도 되지만 A씨가 안쓰러워 문자를 보낸다"고 말하며 일주일 정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며 퇴사를 권유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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