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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유니폼 넘버, 00번…짐 오토와 로버트 패리시

입력 : 2015-11-01 08:00:00 수정 : 2015-11-01 1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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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유니폼 넘버>

유니폼 넘버(우리나라에서 흔히 백넘버하고 하지만 유니폼 넘버가 맞는 말이다)는 선수와 동일시된다. 몇 번 하면 누구누구, 특히 어느팀 몇 번 하면 그 선수를 연상하게 마련이다.

종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유니폼 번호는 1~99번을 단다. 이따금 0번 혹은 00번이 있다. 미식축구(NFL)의 경우 포지션에 따라 달 수 있는 유니폼 번호 범위가 있다.

◇ 00번의 전설, 짐 오토와 로버트 패리시

지난 2005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유니폼 번호별 최고의 선수를 추려낸 바 있다.

그때 0번 혹은 00번의 주인으로 NBA 스타 로버트 패리시(1953년 8월 30일생)을 제치고 NFL의 짐 오토(1938년 1월 5일생)을 택했다. 

▲13시즌 연속 올스타에 빛나는 짐 오토

짐 오토는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다. 1960시즌부터 1974년 은퇴할 때까지 오클랜드 중심에서 맹활약했다.

데뷔 첫해부터 1972년까지 무려 13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1980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짐 오토는 1960년 50번을 달았으나 이듬해인 1961년부터 00번으로 바꾼 뒤 은퇴할 때까지 고수했다. 

NFL은 1~99번까지 포지션별로 달아야 할 번호가 있지만 짐 오토만은 예외로 인정받았다.

오토(1m88)는 프로초기 100kg 남짓한 체중으로 상대와 가장 먼저 부딪치는 센터로서 작은 체구임을 절감, 몸가꾸기에 나서 116kg까지 몸을 불렸다.

그럼에도 다른 덩치들에 비해 체구가 적은 편이었으나 근력과 순발력, 책임감으로 버텨 나가 센터 포지션으로 보기드물게 302경기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보스턴 00번 영구결번 시킨 로버트 패리시

로버트 리 패리시(Robert Lee Parish, 1953년 8월 30일 ~ )는 보스턴 셀틱스의 전설적 센터이다.

214cm의 큰 키를 가진 패리시는 1976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 보스턴 셀틱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1997년 시카고 불스에서 은퇴했다.

그는 카림 압둘 자바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40대에 은퇴한 선수로 1996년에 NBA 위대한 50인 선수로 뽑혔다.

래리 버드, 케빈 맥헤일과 멋진 조합을 이뤄 보스턴 셀틱스를 무려 3차례(1981, 1984, 1986년)나 NBA 정상에 올려 놓았다.

1994~95시즌 샬럿 호네츠에 이적해 2시즌을 보낸 뒤 1996-97 시즌에 시카고 불스로 다시 옮겨 4번째 NBA 타이틀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다.

1998년 보스턴 셀틱스는 00번을 영구결번처리했으며 2003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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