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면담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심도 있는 회담을 했고, 많은 주요한 공동 인식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양국이) 여러 문서에 서명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가는 목적을 달성했다. (이번 방문은) 첫 걸음이고, 앞으로 두 걸음, 세 걸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한·중 정상회의와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와 3국 협력 체계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이어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지방행정연수원 차량사고가 있었을 때 중국 당국에서 많이 협조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방행정연수원 차량 사고는 지난 7월1일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등 26명을 태운 버스가 중국 지린(吉林)성 다리에서 추락해 이 버스에 타고 있던 공무원 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사고다.
이날 양국 총리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김장수 주중 대사, 그리고 미래부·외교부·산업부·국무조정실 차관 등이 배석했다.
또 중국 측에서는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쉬사오스(徐紹史)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완강(萬鋼) 과학기술부장,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 천지닝(陳吉寧) 환경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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