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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총리, PPT까지 동원해 교과서 국정화 당위성 설명

입력 : 2015-11-03 12:03:28 수정 : 2015-11-03 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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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문 내용에 맞춰 스크린 통해 보충자료 제시
황총리, 사례 중심으로 발표문 작성…PPT 효과 극대화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

연단 옆에는 60인치짜리 대형 텔레비전 스크린이 설치됐다.

연단 맞은편 기자석 중간에는 30인치짜리 텔레비전 스크린을 설치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역사교육 정상화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는 자리다.

국무총리실은 3일 역사교과서 관련 발표를 하며 전례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했다. 황 총리가 발표문을 읽을 때 관련 자료가 곧바로 텔레비전 화면에 구현되는 방식이다.

황 총리가 연단에 서자 스크린에는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발표문의 제목이 떴다.

이어 발표문에 맞춰 스크린 화면이 변하기 시작했다.

황 총리 역시 스크린을 이용한 파워포인트(PPT) 방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조목조목 설명하는 방식으로 발표문을 구성했다.

황 총리는 "지금 학교에서 역사 교과서가 무엇이 문제인지, 왜 국정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말하겠다"면서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화면을 통해 '6·25 전쟁은 남북 공동책임?'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38도선을 경계로 잦은 충돌이 일어나다"고 기술한 두산동아의 역사교과서 내용을 소개했다.

또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을 선언했다"고 기술하고 있는 지학사 교과서 내용을 스크린을 통해 선보였다.

상당수 교과서가 북한의 군사도발 관련 내용을 기술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을 할 때에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기술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통계에 대한 자료가 화면에 나왔다.

이후에도 중요한 논점이 나올 때마다 화면을 통해 보충 자료나 낭독문 내용을 제시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다.

정부가 이 같은 방식으로 입장 발표를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지금까지는 장·차관 또는 담당 공무원이 연단에 서서 발표 내용을 읽어내려가는 '전형적인' 방식이었다.

총리실은 이날 총리가 읽어내려가는 속도와 모니터 화면의 속도를 맞추기 위해 리허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발표 내용에 대해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처음으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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