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도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떠나 롯데월드타워 114층 '프라이빗 오피스' 공간(825㎡)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타워 70~71층에는 복층 구조의 고급 레지던스 세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신 회장은 가장 큰(1168㎡·350평) 동북향 레지던스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3.3㎡(평)당 분양가 등 구체적 조건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최고가(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평당 7000만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신동빈 회장의 집은 300억원 가까이 이를 전망이다.
6일 이강훈 롯데물산 상무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신 회장이 월드타워 70층 레지던스 중 하나를 분양받는 안이 실무진 사이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곳으로 이사하고 집무실을 월드타워 내 그룹 정책본부에 따로 둘지, 아니면 이곳을 집무실로 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롯데물산은 신 회장은 현재 서울 종로구 평창동 고급 아파트에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회동에 있는 한옥은 주로 손님 접대용 영빈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나머지 레지던스 2가구를 곧 분양할 계획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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