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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폭스스포츠 "메이저리그서 퇴출된 테임즈도 홈런 47개"라며 박병호 평가절하

입력 : 2015-11-12 10:58:47 수정 : 2015-11-12 10: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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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한국의 슬로거 박병호한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라는 칼럼에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칠 가능성을 낮게 봤다.

로젠탈 기자는 "박병호에 대해 강한 호기심이 가는 부분은 그의 배트 속도가 메이저리그 탑 클래스 선수들과 비슷하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우려스러운 점은 그의 스윙이 길고 너무 많이 삼진을 당하며 한국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투수들만큼 강한 공을 던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젠탈 기자는 "취재한 결과 1285만달러(약 147억원)에 독점 교섭권을 따낸 미네소타 트윈스 외에도 적어도 두 개의 다른 구단이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약 11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했다.

로젠찰 기자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성공 사례가 한국 타자들을 과소평가하던 메이저리그의 생각을 바꿔 놓았다"라는 점을 인정했지만 "두 선수는 다르고, 심지어 미네소타도 박병호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박병호가 올 시즌 KBO 리그에서 53개의 홈런을 쳤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겨우 두 시즌을 버틴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도  47개 홈런을 쏘아 올렸다"며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

로젠탈 기자는 "박병호의 배트 속도가 그의 파워를 증명한다고 해도, 타석에서 일관된 컨택을 하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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