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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亞예선]한국, 18년 만에 A매치 15승 달성

입력 : 2015-11-12 22:09:28 수정 : 2015-11-12 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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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18년 만에 A매치 15승 고지를 밟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015년 A매치 전적 15승3무1패를 기록했다. 승률 79%다.

승수쌓기는 1월 열린 호주 아시안컵부터 시작됐다. 장도에 오르기 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만난 오만, 쿠웨이트, 호주를 모두 1-0으로 꺾고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흥이 난 태극전사들은 멈출 줄 몰랐다. 손흥민(토트넘)의 두 골이 터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은 2-0으로 넘었고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승수를 쌓았다.

비록 결승에서 홈팀 호주에 1-2로 패하기는 했지만 한국은 1월에만 6승을 보태며 심상치 않은 한 해를 예고했다.

3월31일 뉴질랜드(1-0)와 6월11일 아랍에미리트(3-0)와의 친선경기를 모두 잡은 한국은 8월 중국 우한에서 진행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1승(2무)을 추가했다.

중국(2-0)과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일본(1-1), 북한(0-0)과는 모두 비겼지만 가장 많은 승점으로 7년 만의 정상 등극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9월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월드컵 2차예선을 통해 승수 사냥에 속도를 냈다. 9월3일 라오스전 8-0 대승으로 팬들의 골 갈증을 단번에 해결해줬고 닷새 뒤 레바논전에서도 3-0의 깔끔한 승리를 선보였다.

쾌속질주는 10월에도 계속 됐다. 2차예선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었던 쿠웨이트 원정(10월8일)에서 한국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13일 자메이카전에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 시티)-황의조(성남)의 릴레이 골을 묶어 14승째를 챙겼다.

한 해 15승은 차범근 감독을 국민 영웅으로 만든 1997년(15승5무3패) 이후 최고 성적이다. 비록 아시아 약체팀들과의 만남이 많았다고는 해도 근래에 보기 드문 성과인 것은 분명하다.

39골을 넣는 동안 4골 만을 내주는 등 공수 밸런스도 완벽에 가까웠다. 최근 6경기에서는 실점이 없다.

한국은 오는 17일 라오스 원정을 통해 한 해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한국 축구의 마지막 16승은 35년 전인 1980년(16승2무8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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