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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못잊을 해… 정신적으로 많이 배워”

입력 : 2015-11-15 20:25:21 수정 : 2015-11-16 0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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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귀국 기자회견
부진 딛고 후반기 맹활약
“올해가 가장 기억에 남는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사진)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서 “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이 무척 기쁘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 반등하는 과정에서 야구 외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매년 새롭게 야구를 배우지만 올해는 정신적으로 많은 걸 배웠다. 잊지 못할 해였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올해 정규리그 개막 후 한 달간 타율 0.096에 그치는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9월에는 타율 0.404, 출루율 0.515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그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이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으로 부활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276, 22홈런, 82타점. 추신수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급격하게 승률을 끌어올리며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추신수가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선 계기는 대기록 작성이었다. 그는 7월 22일 콜로라도전에서 아시아 타자로는 처음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을 때도 아시아 선수 최초라는 기록에 가슴이 뜨거웠다”며 “이번 사이클링 히트도 그랬다. 3루타를 치고 3루 베이스까지 들어가는 7초 정도의 시간 동안 전반기 힘들었던 기억이 스쳐갔다. 가슴에 소용돌이가 치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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