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경제기관이 내놓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2∼3.3%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우리 정부가 3.3%로 가장 높고, 모건스탠리가 2.2%로 가장 낮다. 올해 초 기관들이 전망치를 발표할 때만 해도 3%를 웃돌았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부분 하향조정된 상태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로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지만, 저유가가 지속될 때 0%대 상승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중국의 경기 둔화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월30일∼10월8일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내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중국 경기 둔화’(90%·복수응답 기준)를 첫손에 꼽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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