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롯데가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참가를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시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손아섭의 KBO 기록이 박병호(29·넥센)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에 와서도 꽤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금액으로 500만∼600만달러(약 60억∼70억원)가 적당하다고 봤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1285만달러(약 147억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에 대한 포스팅 금액은 500만 2015달러였다.
NBC스포츠는 “메이저리그는 강정호가 즉각적인 금전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이미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다”면서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을 전했다. 손아섭에게도 비슷한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뉘앙스다. 아울러 이 매체는 손아섭의 올 시즌 KBO리그 성적(타율 0.317, 13홈런, 11도루,54타점, 86득점)도 소개했다.
앞서 볼티모어의 지역 매체인 ‘볼티모어 선’은 손아섭을 ‘오리올스가 필요로 하는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개인 통산 스트라이크 아웃 비율이 15.6%에 불과하다”며 “기복이 심한 오리올스의 타선이 환영할 만한 부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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