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를 보면 9월말 현재 국내 17개 은행 및 우체국에 등록된 스마트폰뱅킹 고객(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를 중복 합산) 수는 6008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4.4%(255만명)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48만2000여명이 불어난 셈이다.
스마트폰뱅킹 등록자 증가에 따라 기타 모바일뱅킹(IC칩방식·VM방식)과 PC뱅킹 등록자를 합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은 총 1억1529만명으로 2분기말 대비 1.8%(202만명) 늘었다.
이 때문에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62.3%)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PC기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2012년 1분기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용실적도 모바일뱅킹이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3분기 중 모바일뱅킹의 일평균 이용건수과 금액은 4244만건, 2조545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3%(123만건), 4.5%(1094억원)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는 4233만건, 이용금액은 2조 501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3.2%(132만건), 4.5%(1083억원) 불어났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7766만건, 이용금액은 40조 716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0.5%,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의 비중은 54.6%로 지난해 4분기(50.4%)에 50%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중 조회서비스는 3897만건, 자금이체서비스는 348만건으로 조회서비스의 비중이 91.8%에 달했다.
한은 측은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54.6%, 금액 기준으로 6.3%로 양차간의 편차가 지속돼 모바일뱅킹이 조회서비스 및 소액자금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대출거래는 이용건수는 늘었으나 이용금액은 감소했다. 3분기 인터넷뱅킹 가운데 대출신청 이용실적은 1963건으로 전분기대비 4.1% 증가했으나 이용금액은 40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5% 줄었다.
한편,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비중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비대면 거래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화기기로 입출금 및 자금이체를 한 비중은 9월말 현재 39.6%로 거래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가장 전통적인 거래채널인 은행 지점의 대면창구는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비중이 3분기 말 기준으로 10.7%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0.6%p 내려앉았고 조회 서비스 이용비중 역시 전년동기대비 0.3%p 늘어난 13.6%를 기록했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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