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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통합행동 "文·安 협력 복원해야"…비상기구 구성제안

입력 : 2015-11-16 16:11:12 수정 : 2015-11-16 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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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복원-당내 통합·혁신-범야권 통합' 3단계 로드맵 제시
"文, '安 혁신안' 공론화 필요"…安에도 '혁신위 혁신안' 수용·보완 간접 촉구
새정치민주연합의 중립성향 중진급 인사 8명의 모임인 '통합행동'은 16일 "문재인·안철수(문·안) 협력을 기초로 '세대혁신 비상기구(비상기구)'를 구성해 야권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1단계로 문·안 협력 구도를 복원한 뒤 2단계로 비상기구를 통한 당내 혁신과 통합의 비전을 마련하고, 마지막으로 통합 전당대회 개최나 선대위 구성 등을 통해 야권 제 세력과 통합을 완성하는 3단계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통합행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당내 통합과 혁신, 범야권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먼저 안 전 대표가 제시한 부정부패 척결, 낡은 진보 청산, 수권비전위원회 구성 등을 문 대표가 공론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문·안 협력은 비상기구를 구성해 구체적인 당의 혁신프로그램을 집행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수권비전위원회 활성화로 무너져가는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살려낼 구체적 비전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행동은 비상기구가 문 대표 체제의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혁신안과 함께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을 수용·보완하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 제세력과의 협의를 통해 야권의 통합과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을 제시했다.

통합행동은 "비상기구는 당내 통합을 기초로 전당대회 방식 등을 포함한 범야권 통합을 이뤄내 새누리당 정권과의 일 대 일 경쟁을 통해 국민이 희망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행동은 이날 발표문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꾸려질 비상기구가 기존 최고위원회를 대체하는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행동 간사인 민병두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도 참여하면 좋지만 현직 광역단체장이 함께 하기에는 법률적 제약이 있어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오늘 발표한 안을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에게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를 넘어 통합의 흐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통합행동은 박영선 조정식 민병두 정성호 의원, 김부겸 송영길 정장선 김영춘 전 의원 등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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