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는 연례 세계조사 차원에서 지난 4∼5월 11개국 국민에게 ‘IS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느냐’고 물은 조사결과를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레바논 응답자들은 99%가 IS에 대해 부정적인(unfavorble)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레바논의 수니파 무슬림은 98%가 싫다고 답했고, 시아파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은 100%가 ‘불호’ 의견이었다. 최근 IS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저지른 테러 이전에도 이미 IS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그 뒤는 이스라엘(97%), 요르단(94%), 팔레스타인(84%), 인도네시아(79%) 순이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아랍계도 91%가 IS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레스타인의 경우 가자지구의 불호 응답 비율(92%)이 서안지구(79%)보다 높았다.
터키(73%), 나이지리아(66%), 부르키나파소(64%), 말레이시아(64%), 세네갈(60%)에서는 10명 중 6, 7명가량이 IS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 국가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9∼29% 비율로 다소 높았다. IS가 좋다는 응답은 8∼14%였다.
조사대상 11개국 중 예외적인 결과가 나온 곳은 파키스탄이었다. 파키스탄 응답자들은 ‘잘 모르겠다’(62%)는 응답이 ‘불호’(28%), ‘좋다’(9%)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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