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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소득 증가율 6년 만에 최저

입력 : 2015-11-20 19:33:34 수정 : 2015-11-21 00: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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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441만6000원… 0.7% 늘어
실질소득은 0% 증가… 정체상태
처분가능소득도 0.9% 증가 그쳐
올 3분기 가계소득 증가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 소득 대비 지출이 얼마만큼인지를 보여주는 소비성향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1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명목 기준) 늘었다. 가구소득은 작년 4분기 2.4%, 올해 1분기 2.6%, 2분기 2.9%까지 증가폭이 확대되다가 3분기 0%대로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로 정체 상태에 빠졌다. 가계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은 0.1% 느는 데 그쳤다. 지난해 3분기 50만명대이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올해 3분기엔 30만명대로 둔화한 데다가 근로자들이 받은 상여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사업소득은 지난해 4분기(-3.4%)부터 네 분기 연속으로 감소해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사정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 소득에서 연금, 세금, 건강보험료 등에 들어가는 돈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지난 3분기 358만2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9% 늘었다.

가계의 3분기 평균 소비성향은 71.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가계가 쓸 수 있는 돈이 100만원이었다면 71만5000원만 쓰고 나머지는 저축했다는 뜻이다. 이는 소비성향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3년 1분기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3분기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일부 남아 있었고, 소비자들이 10월부터 열린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때 물건을 사려고 소비를 유보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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