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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고위급 접촉 황병서 김양건 '확성기 제거'공으로 영웅대접

입력 : 2015-11-24 14:12:20 수정 : 2015-11-24 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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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8월 25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확성기를 제거'한 공로로 공화국 영웅으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 확성기 제거했다며 황병서 김양건 영웅으로 추겨 세워

24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으로 (소리가) 들어가는 확성기를 피도 흘리지 않고 해결했다고 해서 '8·25 대첩'이라고 부른다"며 "황병서와 김양건을 '공화국의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 북, 50개국에 5만8000명 해외인력 파견

국정원은 북한의 해외 인력송출 상황에 대해 해외 50여개국에 5만8000여명의 근로자를 파견하고 있고 2억3000만 달러 내지 2억5000만 달러를 획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자금을 더 확보하기 위해 건설과 의료, IT분야를 중심으로 3000여명을 추가로 파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26개국에 의료인력 1250여명을 보내 연간 15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의료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에만 1180여명(94%)을 파견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당국과 결탁하거나 현지인들의 무지를 이용, 불법 낙태시술로 월 수천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중금속이 함유된 북한산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북한산 정력제라고 판매한 정체불명의 약품을 조사한 결과 국제 허용 기준치의 185배나 되는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적이 있다고 했다. 

◇ 북, 7차 당대회위해 상납 압박

국정원은 북한이 여전히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고 인적, 물적 수탈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 창건 70주년 행사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성 행사를 통해 전 사회에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7차 당 대회를 계기로 각 기관별로 충성자금 상납을 압박, 불만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IS찬양 내국인, 단순 찬양 아닌 구체적 연계

국정원은 IS(이슬람국가)를 찬양한 내국인 10명이 "단순히 찬양정도가 아니라 시리아 입국과 IS 대원 접촉 방법을 알아보는 등 IS와 구체적 연계성이 드러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대선에서의 댓글 사건 당시 '좌익효수'라는 아이디로 활동한 국정원 직원이 대기발령 상태라고 보고했다.

◇ 최룡해, 백두산 댐 붕괴 및 김정은과 이견으로 좌천

국정원은 최룡해 당 비서가 백두산발전소 수로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방 협동농장으로 좌천됐다고 했다. 

아울러 김정은과 청년중시 정책 추진과 관련해 의견차이를 보인 것도 좌천의 한 이유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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