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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내년 총선 출마 여부 "곧 입장 밝힐 것"

입력 : 2015-11-27 16:05:43 수정 : 2015-11-27 16: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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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집회에는 "왜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나" 비판
안대희 전 대법관은 27일 지난 '11·14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 "항상 의견 개진을 해야 하지만 질서를 어기면서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초청 강연회에서 "어떻게 시위하는 사람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경찰관을 때릴까. (이런 일을) 사건으로만 접하다가 생생한 장면을 보면서 너무 심하다고 느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위를 한 번 할 때마다 주변 상인이 입는 피해가 38억원이라고 한다"며 "집회와 결사의 자유가 다 보장돼 있지만 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느냐"고 지적했다.

'새로운 시대의 법치주의'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은 안 전 대법관이 지난 25일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내년 4·13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지 이틀만에 열려 일찌감치 총선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는 그러나 오호석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안 전 대법관이 (내년 총선에서) 최고의 득표를 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히자 "아직 정식으로 정치적 입문 이야기를 한 바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강연 후 '내년 총선 때 부산 어디에 출마하기로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며 "정리가 된 게 있다 해도 아직 말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언제쯤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 "곧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태어나 부산중을 졸업한 안 전 대법관은 검사로 임용된 이후 부산지검 특수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부산고검 차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모가 5년 전까지 해운대에 거주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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