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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효과 '반짝'…기업경기 다시 하락

입력 : 2015-11-30 06:00:00 수정 : 2015-11-30 09: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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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지난달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으로 소폭 상승했던 기업 체감경기 호전이 한 달을 못 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9월 수준으로 하락했고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1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8로 집계돼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9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11월 지수를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은 72로 10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6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69, 67로 전달에 비해 각각 6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매출 BSI가 78로 3포인트 하락하는 등 채산성, 자금사정, 신규수주, 설비투자실행 등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제조업의 생산BSI는 2포인트 상승한 86, 제품판매가격BSI는 1포인트 오른 86으로 집계됐다. 인력사정BSI는 전월과 동일한 97이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여전히 내수부진(23.8%)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9.9%) 등을 꼽았다. 경쟁심화(13.3%), 수출부진(9.1%), 환율(7.2%)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11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12월의 업황전망 BSI 역시 71로 전월대비 2포인트 낮아졌다. 또한 비제조업의 11월 매출BSI, 채산성 BSI, 자금사정BSI는 각각 전월에 비해 1포인트, 3포인트, 4포인트 하락한 80, 85, 84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1%)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경쟁심화(16.3%), 불확실한 경제상황(15.3%) 등이 뒤이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95로 나타났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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