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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산업대출 20조원↑ '4년여만에 최대'

입력 : 2015-11-30 12:00:00 수정 : 2015-11-30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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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산업별 대출금 잔액 931조8000억원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 6.7조↑

지난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이 20조원이나 불어나면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저금리에 부동산 운용수익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이 산업대출금 증가를 견인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9월말 기준으로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은 20조원 증가해 93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분기(21조9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올 들어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은 1분기 16조6000억원, 2분기 12조3000억원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었다.

산업대출금은 특히 부동산에 집중됐다.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148조5000억원)이 전기대비 6조7000억원 늘어나면서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부동산만 따로 집계해도 6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1년새 18.2% 늘어난 14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돈을 빌려주는 예금취급기관에서는 제조업보다 사업용 부동산이나 주거형 부동산이 담보물건 확보가 더 안정적이고 빌리는 입장에서도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금리보다 임대수익이 더 높아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은 전기대비 16조4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분기에 비해 12조4000억원 증가했고 제조업은 6조7000억원 늘어났다. 건설업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대출은 부동산 및 임대업 외에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3조1000억원) 중심으로 늘었다. 제조업은 기타 운송장비(2조8000억원), 금속가공제품 기계장비(1조5000억원) 중심으로 늘어났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대출이 10조6000억원, 운전자금 대출이 9조5000억원 늘었다.

최영업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았고 여기에 추석자금수요까지 겹쳐 다른 때보다 운전자금 수요가 컸다"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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