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이후 첫 임기 채워
이득홍 서울고검장도 물러나 “따뜻한 가슴이 국민에게 더 감동을 줄 수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
김진태(63·사법연수원 14기) 제40대 검찰총장이 1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1988년 임기제가 도입된 뒤 7번째 총장인 그는 이명박정부 이후 처음으로 임기를 다 채웠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즐거웠던 순간이든 어려웠던 순간이든 상관없이 늘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고 노심초사하면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이어 검찰 직원들에게 “검찰공무원으로서 우리 사회의 법 질서를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중차대한 책무가 주어져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견해가 대립돼 여러분을 힘들게 할 수 있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여러분에게 주어진 신성한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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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김진태 검찰총장(왼쪽)의 퇴임식에서 김 총장이 후임자인 김수남 대검 차장검사에게서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포옹하고 있다. 김수남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식은 2일 열린다. 이재문 기자 |
김수남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생인 이득홍(53) 서울고검장도 이날 퇴임식을 갖고 물러났다.
이희경·김민순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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