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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유통업계도 ‘응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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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2-05 06:00:00 수정 : 2015-12-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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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나초콜릿 등 추억의 과자 판매전
온라인 사이트서도 복고용품 할인이벤트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수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복고풍의 불씨를 다시 지피고 있다. 당시 인기를 모은 다양한 소비재가 화면에 등장하면서 시청자 향수를 불러일으키자 관련 업체도 재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응팔로 홍보 재미를 톡톡히 본 곳은 롯데제과다. 매회 ‘빼빼로’ ‘월드콘’ ‘가나초콜릿’ ‘수박바’ 등 당시 인기 제품이 등장하면서 그때 디자인 그대로 화면에 노출시키는 간접광고(PPL)를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제과 홍보팀은 “당시 제품 포장 그대로 만들어 제작진에 제공했다”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기인 제품 이미지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가나초콜릿의 후속 광고 모델로 드라마의 주인공 ‘혜리’를 발탁해 광고를 선보이고, ‘응답하라 1988 추억의 과자 판매전’을 열 계획이다.

맥도날드 역시 7화에서 당시 서울 압구정동 1호점의 개점 모습을 선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비락과 빙그레는 각각 응팔에 나온 '비락우유'와 '바나나맛우유'의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유통업체도 나섰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10월30일∼11월8일 복고를 주제로 ‘고객감사 대제전’을 열어 쏠쏠한 매출을 올렸다. 우편 광고물(DM)을 1980년대 실제 사용했던 백화점 로고와 글씨체로 디자인하고, 쇼핑백까지 1980년대 느낌을 살려 특별 제작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은 최근 ‘응답하라 그때 그 추억팔이’ 기획전을 열어 과거 먹거리에서부터 복고 디자인의 패션 용품과 가전 등을 최대 68%까지 할인 판매했다. G마켓도 응팔 방영 후 지난달 6∼19일 40대 큐브(정육면체 퍼즐)의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급증했다고 밝혔다. 응팔 주인공들이 큐브를 맞추는 모습이 잇따라 등장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극중 천재 바둑기사 ‘택이’의 활약 덕분인지 같은 기간 40대의 바둑 관련 제품 구매량은 75 늘었다.

패션업계에선 삼성물산 패션부문(옛 제일모직)이 응팔 첫 방송 열흘 후 복고 라인의 신제품을 내놨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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