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개발이 발표한 7대 트렌드는 △BBEB 세대현상 △사물인터넷(IoT)하우징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공간 각광 △월세주택시장 본격화 △주거공간 핏사이징(fit sizing) △외국인 식구시대 △비 아파트의 진격 등이다.
먼저 피데스개발은 약 208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BB, 약 735만명)와 에코부머(EB, 약 1348만명)의 세대 현상에 따라 주거공간도 변화하는 ‘BBEB세대현상’을 예고했다.
본격 베이비부머 은퇴기에 접어들면서 베이비부머와 그 자녀 세대간 상호작용에 따라 다양한 주거 현상이 나올 것이란 얘기다. 또 이로 인해 집을 합치고, 나누고, 바꿔 사는 현상이 나타나며, 한 집에 함께 살거나, 도보 이동이 가능한 같은 동, 같은 단지에 살거나, 약간 떨어진 근거리에 오가며 사는 등 다양한 세대간 주거형태가 발생된다.
또한 스마트하우스를 뛰어넘는 본격적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하우징 시대가 시작된다. 벽이 TV가 되고, 투명한 거실 유리칸막이가 스크린이 된다. 나아가 스마트폰으로 건강심리상태를 확인해 온도, 조명을 맞춰두고, 손님 방문에 맞춰 집안 벽체가 멋진 해변으로 변신하고 어울리는 음악도 준비한다.
집안이나 집 근처에서 저렴하게 여가시간을 소비할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머물다 'stay'와 휴가 'vacation'을 합성해 집에서 쉰다는 신조어) 공간도 각광받는다. 집안에 취미생활 공간을 마련하며,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하게 시간 소비를 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아파트 단지 내 실내체육관, 산책로, 오솔길에 대한 선호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피데스개발은 계속해서 월세 주택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실수요에 비해 투자수요가 커지며 수익형 부동산이 부동산시장에서 주연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월세에 대한 부담도 점차 사라지고, 기업형 뉴스테이, 준공공임대주택, 민간임대사업이 활성화된다. 아울러 홈스테이, 게스트하우스 등 실거주와 투자를 병행하는 콜라보가 보편화된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2016~2017년 주거공간은 베이비부머의 은퇴에 따른 세대 현상을 중심으로 주택의 상업시장 진입, 강남발 재건축, 세계 경제와 소비심리 등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진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에 맞는 주거상품들이 개발돼 주거공간 만족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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