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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 대학구조개혁 평가 'A등급' 비결

입력 : 2015-12-09 03:00:00 수정 : 2015-12-0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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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선도대학 운영… 전문 인력 양성 대학 경쟁력과 교육역량을 평가하는 데는 교사 확보율과 교육비 환원율, 졸업생 취업률, 교육수요자 만족도 등 4대 지표가 사용된다. 연구와 취업, 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이 같은 항목은 대개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한다.

지난 8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상위인 A등급을 받은 전북 우석대는 이 4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그만큼 대학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대내외에 보여준 것이다.

우석대가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학생중심의 교육과 지역 파트너 대학을 표방한 데 있다. 우석대는 ‘황금백만냥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不如一敎子)’의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학생중심의 대학교육과 학사관리의 질적 제고에 매진하고 있다.

우석대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유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석대 제공
우석대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을 운영하면서 산업체와 대학 간의 다양한 상생발전을 도모했다. 학생들이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취업의 문을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우석대는 전북 경제와 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북지역혁신센터의 수소 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사업에 200여억원을 유치했다.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과 대학중심의 평생학습활성화 지원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등 다양한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면서 지역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우석대는 특성화 사업을 통해 인재양성 요람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교육부의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이후 대학 자체적으로 사회변화의 수요와 지역사회 여건, 지역성장 동력을 근간으로 모두 5개의 사업단을 설립해 사회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우석대는 글로벌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28개국 150여 개 유수 대학·기관과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교환학생과 학점 교류, 복수학위제, 문화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해외 선진학문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우석대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끼를 찾고 발산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활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성을 쌓는 ‘두레공동체’를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두레공동체를 통해 유대관계와 공동체 형성을 위한 기본적인 인성과 소양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생활을 체득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자기경쟁력을 강화는 ‘우석챔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학생 스스로 사회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김응권 총장을 중심으로 한 치밀한 준비가 교육부의 구조개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데 한몫했다.

김 총장이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기본계획이 확정 발표되기 전부터 관련 TFT를 구성해 대학의 숨은 노력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양질의 교육과 학생의 권리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한 대학을 선별하는 것이 핵심임을 간파한 것이다.

매년 장학금 지급 폭을 확대하면서 반값등록금 시대를 맞고 있다. 매년 성적장학금 등 101억원과 교외장학금 123억원 등 모두 225억원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우석대의 유지취업률은 88.6%로 호남권에서 2년 연속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유지취업률이 높으면 취업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생 지도교수제와 취업역량자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이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김 총장은 “앞으로의 교육환경변화가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한 대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는 경쟁 구도와 더불어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석대는 오래전부터 학생중심의 교육을 표방하며 양질의 교육을 위해 교육여건, 학사관리 등 학생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숨은 노력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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