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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보다 1조4000억 줄어
한은 “지속 여부 지켜봐야”
11월에도 가계대출은 급증세를 이어갔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632조3000억원으로 한 달간 7조6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증가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11월 6조9000억원이다. 다만 지난 10월 9조원보다는 1조4000억원 줄었다. 이정헌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11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월보다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1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1조원(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 동안 6조원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가구로, 10월 1만1600가구보다 줄었지만 2006∼2014년 11월 평균 거래량 7500가구보다 훨씬 많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11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둔화한 점에 주목해 주택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집값 하락을 예고하는 징후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노원구, 관악구, 강동구를 비롯한 서울지역과 경기 구리, 안산 등 수도권의 매매가가 조금씩 떨어지는 곳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지역 집값이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분양권 시장에서도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비수기 요인도 있지만 가계부채관리방안이 시행된다는 소식에 10월 이전 미리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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