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관심법안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자신들이 집권하던 시절에도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고 사사건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민노총을 왜 감싸고 도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임금피크제, 근로시간 단축, 상위 근로소득 임직원 등의 임금 인상 자제 등 노동 개혁을 통해서 5년간 3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중장년일자리법도 파견 업종을 확대하고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에 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이 노동개혁을 계속 반대하면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도 반대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 비정규직 양산법이라고 반대하는 기간제법도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거나 일했던 근로자 80%가 찬성하고 있고,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찬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간제법은 말 그대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이고, 파견제법은 중장년 일자리 연장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야당은 근로자의 3%에 불과한 민노총에 편승하지 말고 나머지 97%의 노동자 편에 서서 노동개혁 완수에 동참하는 길만이 국민을 위한 정도임을 명심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전날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의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법안 처리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가에 도움되는지 여부여야 하는데, 현재의 야당은 법안의 알맹이와는 무관하게 대통령의 관심 법안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비무환 자세로 위기에 선제 대비한 나라는 성공하고 시장 경제 원리를 무시하고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빠진 나라는 실패한다는 뼈저린 교훈을 집안 싸움에 정신없는 야당에 백번 말해봐야 '소 귀에 경 읽기'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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