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의 두 노동조합 중 하나인 외환은행지부(전국금융산업노조 소속)는 최근 필리핀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외환지부는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지난 7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필리핀 라푸라푸시티에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곳 주민들은 쓰레기를 주워 연명하는 등 동남아에서도 최극빈층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노조 간부 4명을 포함 50여명의 조합원들은 지역 주민들의 거주시설을 보수하고, 어린이들의 방과 후 학습을 도왔다. 또 급식 봉사와 나무 심기 활동도 했다.
아울러 학용품, 쌀, 시멘트 등을 전달하고, 몸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휠체어와 순찰차를 기증했다.
외환지부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이웃에 눈을 돌려 노조활동의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통합은행의 이미지 제고에도 일조하기 위함”이라고 봉사활동의 목적을 설명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하면서 지난 9월 1일 KEB하나은행이 새롭게 출범했다. 다만 노조는 아직 하나은행지부와 외환은행지부로 이원화돼 운영 중이다.
외환지부 관계자는 “그간 여러 이유 때문에 중단됐던 사회공헌활동을 재개하면서 사업의 규모와 범위를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지부는 ‘KEB 사랑의 헌혈’,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배달, 조손가정 어린이 장학금 지원 등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했었다.
그는 이어 “당초 올해 사업계획에 포함된 사회공헌을 연내 시행하면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은행의 위상을 다시 세웠다”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봉사활동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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