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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직격탄 맞을라… 전남 농가 ‘울상’

입력 : 2015-12-11 19:44:45 수정 : 2015-12-12 0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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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발효 앞두고 우려 높아
道, 농촌경제硏 연구용역 결과
생산액 年 2069억원 감소 전망
수급관리 체계 강화 등 대책 시급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뉴질랜드 FTA가 오는 20일 발효된다. 이로 인해 전남 농업 생산액이 감소될 우려가 높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11일 전남도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FTA 체결로 인해 전남 농업은 축산과 과수, 곡물, 채소 등의 순으로 생산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52개 국가와 FTA를 체결했다. 미국·EU·영연방·중국·베트남 등과의 주요 FTA에 의한 농업 생산 감소액은 연평균 1조1368억원이다. 전남지역으로 범위를 좁히면 연평균 20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남도내 농업 생산 감소액 중 축산이 연평균 1475억원으로 전체의 71.3%를 차지했다. 이어 과수(447억원, 21.6%), 곡물(75억원, 3.6%), 채소(56억원, 2.7%) 등의 순이었다.

FTA가 가속화할 경우 자급률이 하락하고, 축산농가 수가 감소한다는 것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진단이다. 따라서 전남도가 FTA에 대비해 저비용 고소득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청년 신규 취농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인력 육성과 수도작 위주의 식량작물공급보다는 고소득 작물생산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친환경농업 내실화 및 유통 체계 구축은 물론 동물 복지 축산물 브랜드화 및 소비 확대 방안 수립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남 농산물 유통의 문제점으로는 규모의 영세성, 낮은 마케팅 및 판로 확보 경쟁력, 부진한 농협 계약재배 실적 등을 들었다.

해결책으로는 시·군 단위 농협 공동마케팅 조직 육성, 전남도·농협 농산물도매회사 도입, 농산물 수급관리체계 강화 등을 제시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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