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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지 인형 출연진들. |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과 지역아동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 27개 단체의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을 초대해 펼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각자가 모아온 우유팩을 기부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초청자들이 우유팩을 모아오면 화장지로 교환해주는 주민센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 화장지를 다시 중증장애생활시설 ‘소망의 집’에 기부하는 행사다.
애원은 봉사를 통한 아동 청소년의 인성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문화 사각지대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고급문화예술을 체험케 한 뒤, 이들이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 고취와 바른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이날 행사는 빈우팩 기증, 후원금 전달식,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지 인형 제 1막, 휴식,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지 인형 제2막, 캐릭터 인형과 사진촬영, 크리스마스 기념선물 전달 등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호두까기 인형’ 자선발레공연은 올해로 19회를 맞는 자원봉사애원의 대표사업 중에 하나로, 1997년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2만5000여명 아동 청소년이 초대돼 꿈을 키워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자원봉사애원이 주최하고, 유니버설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일화와 원모평애재단이 후원한다.
문훈숙 이사장은 “매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준비하는 발레공연이어서 다른 공연과 달리 발레단의 자세가 사뭇 진지하다”며 “발레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예술의 꿈을 키우고, 일회성이 아닌 내재적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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