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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76㎞… 꿈의 수소차 2년 뒤 3000만원대

입력 : 2015-12-15 20:04:54 수정 : 2015-12-16 14: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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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보급 활성화 확정
수소를 산소와 화학반응시켜 생산한 전기로 모터를 돌리는 수소차는 연비 면에선 ‘드림카’다. 2000원어치 수소 1㎏이면 국산 수소차는 무려 76.8㎞를 달릴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수소도 풍부한 데다 수소차 생산 기술도 95% 이상 국산화해 세계 최초로 양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행 중인 수소차는 단 42대, 수소충전소는 10곳뿐이다. 아직 일반 소비자는 없고 공공기관 등에서 운행 중인데 차종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 단 1종이며 가격은 8500만원에 달한다. 고가에다 부족한 충전소 등이 일반 보급에 앞서 해결되야 할 과제다. 이 때문에 정부가 2018년까지 3000만원대에 수소차 구입이 가능하게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을 펴서 2050년까지 국내 수소차 보급 수준을 70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수소차 보급 및 시장 활성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정부·지자체 보조금 확대와 수소차 가격 인하 등을 통해 현재 5000만원대(정부 보조금 2750만원 등 반영)인 수소차 구입가격을 2018년 3000만원대 후반, 2020년 3000만원대 초반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차 소비자에게 지방자치단체도 구매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전기차의 경우 정부보조금 1200만원 외에 지자체가 평균 520만원을 지원 중이다. 아울러 수소차 구매 및 등록 시 부과하는 세금도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준으로 감경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수소차 보급 물량은 2020년까지 9000대로 늘리고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63만대, 2050년에는 700만대로 늘리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수소차 보급의 관건인 수소충전소는 2020년까지 80곳, 2030년까지 520곳이 각각 설치된다. 도심에 충전소 설치를 쉽게 하고, 설치기준도 갖춰지지 않은 문제점도 조속히 개선할 계획이다. 

수소를 튜브트레일러로 공급받는 충전소 이외에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등으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이 같은 수소차 보급 확대 결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40만t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절감되는 석유 소비량은 6억3000만L, 9100억원에 달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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