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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5년 만의 당대회’ 연기설은 해프닝

입력 : 2015-12-16 18:14:55 수정 : 2015-12-17 0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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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내년 10월” 언급… 추측 무성
혼란 의식한듯 “원래대로 5월” 정정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하며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다음해 10월10일’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당 대회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며 혼선이 빚어졌으나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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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삼천메기공장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삼천메기공장의 방대한 현대화공사를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다음해 10월10일까지 얼마든지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0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을 통해 내년 5월 초 7차 당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공표한 상태여서, 이 표현을 놓고 일각에서는 10월10일로 연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 중요한 정책 기조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1980년 10월 개최된 제6차 노동당대회 모습. 김일성 주석(앞줄 왼쪽)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노동당 비서)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북한은 6차 당대회 이후 당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은 1960년대 이래 10년 단위로 당 대회를 개최해 장기전망을 발표했으나 1980년 제6차 당 대회 이후 35년 동안 당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당 대회 연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중요한 정책 결정 연기 등은 상임위 결정 등을 통해서 사전에 고지한 바가 있다”며 그 가능성을 낮게 봤다. 남한 내부의 혼란을 의식한 듯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우리 당 역사에서 특기할 사변으로 될 조선 노동당 제7차 대회는 주체105(2016)년 5월 초에 열리게 된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보도를 내보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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