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은 미국 경기 회복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다. 연준은 FOMC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고용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 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밑바닥의 경제 체질이 꽤 양호하고, 이번 금리 인상은 자신감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내년에 3∼4회에 걸쳐 금리를 0.75∼1.00%포인트가량 인상하고, 2017년 말과 2018년 말에 각각 최대 2.50%, 3.50% 안팎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예측했다. 연준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에는 금리를 4∼5%대로 유지했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안을 발표하자 일리노이주 시카고 선물거래소 장내에서 트레이더들이 바쁘게 주문을 하고 있다. 시카고=EPA연합뉴스 |
1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이날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한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3% 오른 1977.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67% 상승한 658.11로 장을 마쳤다.
류순열 선임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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