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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부모를 찾습니다…연세대 경영학과 휴학생 1인시위

입력 : 2015-12-18 11:09:41 수정 : 2015-12-18 1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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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휴학생이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휴학하게 됐다며 연세대 앞에서 '부자 부모를 찾습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해 화제를 모았다.

1인 시위모습을 담은 사진이 지난 17일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뒤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18일 오전에도 '공부시작과 함께 빚쟁이 스타트' '반값 등록금은 언제' 등의 댓글과 함께 비싼 등록금을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다.

1인 시위에 나선 학생은 "우리는 왜 수업료를 내며 교육을 받아야 합니까? 교육은 누구나 누려야할 국민의 기본권리입니다"며 돈이 교육을 받는 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 학생의 글 전문이다.

'평안하십니까? 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휴학생 입니다. 집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비대한 등록금이 짐이 되어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지 공부하고 싶을 뿐입니다. 철학과 문학 등의 학문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싶을 뿐입니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실이지만 묻고자 합니다. 우리는 왜 수업료를 내며 교육 받아야 합니까? 교육은 누구나 누려야할 국민의 기본 권리 입니다. 지혜를 쌓는 것에 돈이 장애물이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를 책임져야 할 젊은 층이 맘껏 공부할 수 있어야 사회가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 이 곳에서 묻습니다. 대학이란 무엇입니까'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불타는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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