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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美 찍고 中 시장으로

입력 : 2015-12-18 19:49:37 수정 : 2015-12-18 19: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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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中전역서 서비스 시작...애플도 입성 채비… 맞짱 불가피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미국에 이어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애플페이’도 중국 입성을 앞두고 있어 미국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의 신용카드사 유니언페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초 삼성페이 서비스를 현지 전역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페이 개발을 이끈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유니언페이와의 협력은 물론이고, 주요 은행의 지원을 통해 앞으로 중국에서 더 많은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훙펑 유니언페이 부총재는 “양사는 모바일 기기와 결제 영역에서 각자 강점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반겼다.

현지에서 삼성페이가 서비스에 돌입하면 유니언페이 카드 이용자들은 ‘2016년형 갤럭시A’나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는 물론이고 체크카드도 결제수단으로 등록해 쓸 수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려면 보통 카드사, 은행, 이동통신사와 모두 제휴를 맺어야 한다. 현지 당국의 승인 또한 필수조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은행들과 이통사와도 제휴를 맺어야 한다”며 “이어 중국 정부와 금융기관의 기준에 따른 테스트와 인증 절차를 마치는 대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애플 역시 유니언페이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 이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맞불을 놨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도 삼성페이는 선전하고 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방식을 고집해 ‘동글이’라 불리는 단말기가 있어야 쓸 수 있는 애플페이와 달리 삼성페이는 NFC는 물론이고 보편화된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강점이다. 삼성페이는 유니언페이의 ‘퀵패스’를 포함한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 형태인 대다수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기기와 호환되기 때문에 중국 대부분의 오프라인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7월 마스터카드와 유럽 모든 국가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2020년까지 세계 삼성페이 이용자를 1700만명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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