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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행정자치부 장관에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주형환 현 기획재정부 1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을 기용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에는 성영훈 전 광주지검장을 발탁했다. 10·19 총선용 1차 개각에 이어 이날 2차 개각을 통해 국무위원 중 내년 4월 총선 출마자에 대한 교통정리가 비로소 마무리되면서 공직사회 혼란과 동요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2기 내각의 라인업이 구축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성장 중시’ 경제수장을 앞세워 경제 활성화 기조를 유지하며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21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개각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특히 이번 개각으로 최 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가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새누리당에 복귀하게 되면서 당내 역학관계와 공천룰 주도권 다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12·21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김 수석은 “유 후보자는 경제정책과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4대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출마자 정리와 함께 안정적 국정 운영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김경재 대통령 홍보특보와 임종인 안보특보를 해촉했다. 김 수석은 “개인적 사정으로 해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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