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도입한 ‘어머니 모니터링단’이 급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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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3일 만두를 시식하며 평가를 진행하는 어머니모니터링단 소속 어머님들. |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올해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시식 평가를 거쳐 도입한 급식용 만두에 대한 장병 만족도는 80.3점으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시식평가 없이 도입한 만두의 만족도는 72.2점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어머니들의 꼼꼼한 심사를 거친 만두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장병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시식과 시범부대 장병들의 평가가 추가된 협상계약 방식으로 품목을 선정해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올해 만두와 게맛살을 도입할 때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시식 평가를 받도록 했다. 군 복무 중인 자녀를 둔 어머니 10여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지난 7월 국방부에서 3개 업체의 만두와 2개 업체의 게맛살을 직접 맛보며 평가했다. 이어 국방부는 장병이 참가한 2차 시식 평가를 거쳐 앞으로 1년 동안 장병의 식탁에 오를 만두와 게맛살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비엔나소시지와 생선묵이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시식 평가를 거쳐 군에 보급돼 장병의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내년 구매요구서에 반영해 장병 급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시식 평가를 받는 반찬 종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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