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두 선수의 도박 액수가 비교적 적고 상습성 입증이 어려워 약식기소하는 선에서 원정도박 수사를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약식기소로 방향을 정한 이유에는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재판에 넘길 경우 협상에 차질이 빚는 등 사실상 선수생명이 끝나는 사정을 감안한 것도 있다 .
지난 달 24일 소환된 임창용은 "수억원 상당의 칩을 빌려 4000만원 정도 도박을 했다"고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이달 9일 소환된 오승환도 수천만원 상당의 도박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정도박 의혹이 제기된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34)·안지만(32)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