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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배당락 충격에 '털썩'…1,940선 후퇴

입력 : 2015-12-29 10:19:53 수정 : 2015-12-29 1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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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9거래일 연속 '팔자'…코스닥은 닷새만에 코스피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29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0포인트(0.77%) 하락한 1,948.96을 나타냈다.

지수는 7.57포인트(0.39%) 내린 1,956.49로 시작하고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추가로 밀려 이내 1,940선까지 내려앉았다.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배당락일을 맞아 수급이 악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에 강한 수급 모멘텀을 제공한 금융투자 부문이 4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가 매도 전환했다는 점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배당락 이후에는 프로그램 매수가 꺾이고 매도 추세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현재 차익 실현 성격의 매도가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될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부담감 역시 지수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9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금융투자(761억원)를 중심으로 1천18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만 홀로 1천39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1천49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음식료품(-0.56%), 섬유·의복(-0.31%), 화학(-0.10%), 철강·금속(-1.98%), 기계(-1.41%), 전기·전자(-1.27%), 운수장비(-0.75%), 통신업(-3.69%) 등이 떨어졌다.

다만 종이·목재(0.18%), 의약품(3.96%), 비금속광물(1.31%) 등 일부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던 삼성물산(2.17%)이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전자(-1.82%). 현대차(-1.32%), 한국전력(-1.32%), 현대모비스(-1.40%), LG화학(-0.90%), 삼성생명(-1.83%)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닷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88포인트(1.82%) 오른 663.93을 나타냈다.

지수는 4.77포인트(0.73%) 오른 656.82로 시작해 우상향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3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1억원 수준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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