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등 5곳 정보 통합
축산물 품질·유통과정 제공 경기도에 거주하는 주부 강모(40)씨는 장보기에 한창인데 주메뉴가 고민이다. 오랜만에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과 시부모 등 온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기로 한 것이다. 강씨는 쇠고기를 사기로 했다. 그런데 좋은 고기를 고르기가 간단치 않다. 고기 포장에 찍힌 마크들이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그냥 모르고 먹는 게 속 편하려나 싶기도 하지만, 워낙 말이 많아 그냥 넘길 수도 없다.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하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제대로 알고 맘 편히 먹고 싶은 현명한 소비자를 위한 ‘축산물 거래증명 일원화 서비스’(홈페이지 www.ekape.or.kr/one·사진)다. 정보에 목 마른 소비자들에게 축산 관련 품질·인증·유통 정보 등을 한꺼번에 제공한다.
축산인이나 식당업주 등도 이 서비스를 반긴다. 과거에는 축산물을 사고팔 때 7개 증빙서류를 5개 기관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 진위를 파악했다. 하지만 이제는 축산물 관련 고유번호 한 개로 7종의 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서 소요시간이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주부 강씨도 이날 스마트폰으로 축산물거래증명 일원화 서비스를 접속해 마트에서 품질도 좋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쇠고기를 샀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할 건강한 식탁을 생각한다면 정확한 축산물 정보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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