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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여성 지역예비군 지휘관 2명 탄생···사상 최초

입력 : 2015-12-31 10:26:13 수정 : 2015-12-31 13: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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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첫 여성 지역예비군 지휘관으로 부임하는 김윤정 면대장(우)과 윤미옥 동대장. 사진=육군

육군 최초로 여성 지역예비군 지휘관이 탄생한다.

31일 육군에 따르면, 주인공은 37사단 김윤정 면대장(48, 군무원 5급)과 52사단 윤미옥 동대장(48, 군무원5급)이다. 여성이 직장예비군 지휘관으로 배출된 적은 있지만, 지역예비군 지휘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장예비군 최초 여성 지휘관은 이도이(54) 경기대학교 직장예비군 연대장으로 지난 2014년 부임했다.

지역예비군 지휘관은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향토방위의 핵심인 지역예비군의 수장이다. 읍, 면, 동의 관할구역 예비군 자원 관리와 교육훈련, 예비군 동원 명령 및 훈련통지 등 예비군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1991년 여군 36기로 임관한 동기생으로  각급 부대에서 지휘관과 참모 임무를 수행하다 2013년 4월 30일 소령으로 23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했다.

전역 후인 올해 11월 20일, 예비전력관리 업무담당자 선발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여군 소령에서 전역 후 예비군지휘관으로 다시 돌아온 김윤정 면대장과 윤미옥 동대장은 지난 11월 3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충북 괴산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4주간의 부임교육을 받고 2016년 새해 첫 날부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한 김 면대장은 “또 다시 처음이라는 출발선에 선 지금 이 순간이 지나 온 길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더 많은 고민과 각오를 안겨주는 것 같다”며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 남편과 함께 통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동대장은 “국가가 나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여군 후배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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