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30일 오전 11시 40분께 대구 모 한의원에서 원장 B(50)씨 얼굴에 염산 10%가 든 용액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말기 신부전환자인 A씨는 이 한의원에서 변비 치료를 받던 중 "잘 낫지 않는다"는 자신의 말에 원장 B씨가 "몸이 다 돼서 그렇다"고 대답한 데 앙심을 품고 염산 용액을 들고 가 B씨 얼굴에 뿌렸다.
원장 B씨는 그러나 염산 농도가 옅어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안 그래도 몸이 많이 안 좋은데 6년 단골인 한의원 원장이 서운한 말을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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