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관방장관 소녀상 처리 관련
한국의 ‘적절한 조치’ 거듭 언급
아베, 피해자에 편지 등 검토 일본 정부가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합의를 굳히기 위한 외교 행보에 돌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번 합의의 성과를 미국 정계에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측근을 미국에 보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소녀상에 대해 한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장에 걸려 있는 위안부 김순덕 할머니의 1995년 유작 '끌려감'. |
가와이 의원은 9일까지 현지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 등을 접촉한다. 그는 지난해 아베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앞서 미 정치권을 상대로 정지작업을 벌였던 인물이다. 그는 이번 방미에 앞서 4일 아베 총리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가와이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해 미국 측에 설명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와이는 이번 합의를 근거로 일본이 역사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미에현 이세시에 있는 이세신궁 참배를 위해 신관을 따라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
‘위안부협상 평가’ 여가위 회의 파행 한·일 간 일본군위안부 협상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5일 국회 여성가족위 전체회의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열리고 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인 소집이라며 참석하지 않았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같은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제원 기자 |
김동진·염유섭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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