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직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1, 2위 간 1차투표 격차가 10%포인트 이내일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하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위가 너무 지나치다”는 이유에서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대표(왼쪽)가 황진하 사무총장, 원유철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남정탁 기자 |
반면 친박(친박근혜)계 김태흠 의원은 라디오방송에서 “(현역 의원이) 당원을 장악하고 있고, 인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당연히 1%라도 앞설 수밖에 없다”며 현재의 룰이 현역 의원에 유리함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현역)는 경선후보자 중 ‘원오브뎀(One of them)’”이라며 “본인들에게 유리한 얘기만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가산점을 부여하는 정치신인에 대한 범위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총에서는 기초의원을 신인으로 보는 문제에 대해 반대 의견이 제시돼 최고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정치 신인과 전현직 여성의원은 10%, 여성·장애인·청년은 20%의 가점이 부여된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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