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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 낮추나

입력 : 2016-01-10 19:45:33 수정 : 2016-01-10 22: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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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통위 열어 3.2→3.0% 예상
국내외 예측기관선 2%대로 잡아
일각선 “한은 금리 추가인하할 듯”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오는 14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3.2%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7%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한은이 성장률을 3.0%로, 소비자물가도 1.5%로 소폭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해 12월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월 경제전망 이후 하방리스크가 있었다”며 하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3.2% 성장은 한은이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오를 것이라는 전제로 낸 전망치였지만, 당시(12월) 국제유가는 30달러대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20달러대 후반까지 주저앉았다. 국제유가 하락은 가뜩이나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출렁이고 있는 신흥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우리나라의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 수출에도 악재로 작용한다.

앞서 한은은 잠재성장률을 3.0∼3.2%로 추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예측기관에서는 2%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2.5%), 한국경제연구원(2.6%), 현대경제연구원(2.8%) 등 국내 주요 민간연구소들은 올해 한국의 성장전망을 2%대 중후반으로 잡았다.

10일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6개 해외 투자은행(IB)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2.6%이다. 이는 IB들이 지난해 11∼12월에 낸 전망치로 지난해 6월 평균 3.4%에서 5∼6개월 만에 무려 0.8%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6월 3.7%에서 2.2%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렸다. 인구 고령화와 수출부진으로 인해 올해도 GDP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이라며 대폭 하향조정한 것이다. 해외 IB들은 올해 말 코스피 목표지수를 2000∼2200으로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긍정적으로 봤지만 중국 경기 둔화, 신흥국 불안, 수출 경쟁력 약화 등을 위험요인으로 본 것이다. 이 때문에 씨티그룹과 노무라, 크레디트스위스, 바클레이즈 등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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