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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돈 누가 빼내려"…노인 울린 보이스피싱 2명 적발

입력 : 2016-01-14 10:00:53 수정 : 2016-01-14 1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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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노인 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4일 김모(81·여)씨를 속여 현금 8천만원을 집안 냉장고에 보관하도록 하고, 이를 훔친 혐의(절도)로 A(35)씨를 구속하고 B(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범행을 계획한 총책 C씨를 쫓고 있다.

C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9시 10분께 김모(81·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 직원인데 누군가 할머니 통장에 있는 돈을 빼내려고 한다"고 겁을 줬다.

이어 "현금을 찾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우리가 안전하게 보관하겠다"며 "전해줄 서류가 있으니 잠시 나오라"고 김씨를 밖으로 유인했다.

김씨는 직원을 보내겠다는 C씨의 말에 속아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집을 나섰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자금 전달책인 A씨는 이날 오후 2시 36분께 아무도 없는 김씨 집에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 집에서 발견한 A씨 지문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B씨는 중국에 있는 C씨에게 A씨를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사기가 의심되면 바로 경찰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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