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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빌딩에도 베테랑은 필요해

입력 : 2016-01-14 19:16:01 수정 : 2016-01-14 19: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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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미선 출전 줄였지만
팀 어렵자 다시 기용 늘려
우리은행전 12연패 탈출 주역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새내기 사령탑 임근배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 개편을 위해 배테랑 이미선(37·사진)의 출전 시간을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이미선은 2000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부상 중이던 일부 해를 제외하고는 평균 30분 이상 코트를 누볐지만 그의 나이는 어느덧 불혹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승부처에서 젊은 선수들이 이미선에게 의존하는 습관도 버리게 하기 위한 임 감독의 고육책이다. 하지만 여자농구 ‘1강’ 춘천 우리은행을 깨기 위해서는 역시 이미선의 힘이 필요했다.

이미선은 지난 13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7분8초 동안 코트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20일 청주 KB국민은행전에서 27분26초를 뛰었지만 2차 연장까지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13일 우리은행전에서 이번 시즌 최장 시간을 누빈 셈이다. 그 덕분에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을 69-63으로 물리치고 우리은행전 연패 기록을 12경기에서 끝냈다.

우리은행은 초반 열세를 보이자 2쿼터부터 존프레스(선수들이 지역별로 공격 시작점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 전술)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배테랑 가드 이미선은 영리한 패스 플레이로 존프레스를 쉽게 빠져 나왔다. 이어 자신의 장기인 스틸까지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다른 팀보다 우리은행에 유독 약했다. 지난해 12월24일에는 무려 27점 차로 대패했다. 이때 이미선의 출전시간은 9분2초에 불과했다. 13일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유일한 호각세를 보인 같은 달 13일 경기에서 이미선은 25분10초를 뛰며 활약했다. 팀 개편을 위해 이미선의 출전 시간을 줄여야 하지만 강팀과의 경기와 승부처에서는 아직 그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증거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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