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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진짜사나이’ 위한 나라사랑카드… 어떤 게 좋을까

입력 : 2016-01-19 20:24:15 수정 : 2016-01-19 22: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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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업은행 군심잡기 경쟁
올해부터 징병검사를 받으러 간 청년들은 군 복무 때 쓸 카드 선택과 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듯하다. 군 복무기간 동안 급여계좌와 연동되고, 전역 후에는 전역증 역할을 하는 ‘나라사랑카드’가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경쟁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단독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은 이 사업에서 손을 뗀다.

국민과 기업은행이 내놓은 나라사랑카드는 군마트(PX)와 영화·놀이공원·외식 등 비슷한 분야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지만 혜택의 세부내용은 다르다. 두 카드의 혜택을 비교해 본 결과 영내에서는 국민은행, 영외에서는 기업은행의 카드가 상대적으로 혜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내는 국민은행, 영외는 기업은행

군 생활을 하는 동안 병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PX다. 국민은행은 PX 할인에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걸지 않았다. 전월에 국민은행의 나라사랑카드로 한 푼도 쓰지 않아도 할인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대신 건당 이용금액이 최소 3만원을 넘어야 할인이 들어간다. 건당 이용금액이 3만원 이상이면 5%, 7만원 이상이면 10%, 10만원 이상이면 20%를 할인해 준다. 월 최대 할인금액은 5만원이다.

기업은행은 전월 이용실적이 8만원 이상이어야 PX 이용금액의 10%를 청구할인받을 수 있다. 이용금액의 10%를 청구할인(이용금액 1만원 한도)해주는 편의점 할인과 합해 월 최대 2회(2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PX에서 한 번에 3만원 이상 사는 일이 없는 병사라면 기업은행의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PX에서 화장품, 담배, 세면용품 등을 사거나 주류 등 고가품을 사는 경우에는 국민은행 카드를 이용해 두세 차례 몰아서 사면 기업은행 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영외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과 관련해 국민은행은 대부분의 할인을 전월실적이 최소 20만원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지만 기업은행 카드를 사용하면 KTX(철도)·고속버스, 놀이공원, 영화에 한해 전월실적이 8만원 이상이어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국민은행은 전월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통합 할인한도 1만원, 30만원 이상이면 2만원, 50만원 이상이면 3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5만원으로 정했다. 전월실적이 적으면 통합 할인한도에 걸려 할인을 한두 가지 이상 받기 어려운 구조다. 예를 들어 전월실적이 20만원인 병사가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20% 청구할인·건당 최대 1만원 할인)에 가서 5만원어치를 먹고 1만원을 할인받으면 통합 할인한도를 다 채우게 돼 해당월에는 통합 할인한도 계산에 포함되는 할인은 더는 받을 수 없다.

반면 기업은행은 할인한도 대신 각 할인 항목당 횟수에 제한을 뒀다. 가령 전월실적이 20만원 이상이어야 할인받을 수 있는 아웃백의 할인횟수는 월 1회이고, 이용금액의 20만원까지 20% 현장 할인해 준다. 기업은행 카드로 아웃백에서 5만원어치를 먹고 1만원을 할인받아도 해당월에 다른 항목의 할인을 받는 것에 제약은 없다.

국민은행은 군부대 안팎에서 화재사고 등을 당했을 때 최대 5000만원, 군부대 외에서 일반사고 상해를 입었을 때 최대 5000만원, 대중교통 이중 상해 시 최대 1억원 등 최대 2억원을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를 한다. 기업은행의 보험은 일반 상해 최대 1000만원,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시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이자 두둑한 ‘병사전용 적금’도 유용

군 복무기간 동안 나라사랑카드 할인 외에 ‘병사전용 적금’의 금리혜택도 쏠쏠하다. 기업은행에서는 ‘IBK국군희망준비적금’을 판매 중이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연 5.25%이고, 급여이체 실적이 있으면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국민은행에서도 기본금리가 연 5.5%(1년 만기)인 ‘KB국군희망준비적금’을 가입할 수 있다. 국민은행 계좌에 급여를 이체하면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KEB하나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나라지킴이 적금’은 기본금리가 1년 만기 기준 연 4.7%다. 가입기간 중 포상휴가를 받거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격증을 따면 최대 연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에서도 금리 연 4.7%(1년 만기)의 ‘우리국군사랑적금’을 판매 중이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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