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서 주변만류설·내부불화설…각종 억측 '모락모락'
"尹, 이르면 금주 퇴원…오해 풀기위해 회의 나오겠단 입장"
일각에서는 윤 위원장이 주변의 만류로 합류하지 않고 있다거나, 창준위 내부 불화설까지 제기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측은 지난 8일 윤 위원장이 공동 창준위원장직을 공식 수락했다고 밝히고, 당일 윤 위원장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윤 위원장은 행사 직전 고열 증상으로 회견을 취소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윤 위원장은 열흘이 넘은 이날까지 서울 마포 창준위 사무실을 비롯해 공식 석상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측은 올해 77세인 윤 위원장의 나이를 강조하면서 과로에 따른 건강 악화로 의료진으로부터 절대 안정을 주문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윤 위원장의 두문불출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의 거취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위원장이 가족 및 지인들의 강력한 반대로 국민의당 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거나, 한상진 공동 창준위원장과의 갈등설까지 거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위원장의 '이승만 국부(國父)' 발언 논란까지 번지자 창준위 내부에선 교수 출신인 한 위원장의 정무적 감각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윤 위원장의 조속한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인 김관영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한 위원장이 정당의 대표격인 창준위원장으로서 지지세력이나 국민의 인식, 바람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발언 시 좀 더 신중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창준위측은 윤 위원장이 아직 병원에 입원중이며 병석에서도 창당 준비 업무를 수시로 챙기고 있다며 각종 의혹을 차단하고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윤 위원장의 복귀 여부에 대해 "편찮은 부분들에 대해 어느 정도 회복은 됐지만 원인을 찾는 검사를 하느라고 조금 지체가 되고 있다"며 "그렇지만 병원에서도 계속 전화로 소통하시고, 또 여러 가지 인재영입 관련 역할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규 창당준비위 실무지원단장도 기자들과 만나 "윤 위원장이 한 위원장의 독단 처리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얘기는 윤 위원장의 인격을 음해하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창준위 첫 인사는 한 위원장이 직접 병원에 가서 윤 위원장과 논의·합의해서 발표했으며, 두 분이 현재 창준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하루에 한 번 정도 윤 위원장과 통화하면서 상황을 보고 하고 의견을 주신 부분을 창준위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주 퇴원 가능성이 있으며, 건강이 회복되면 기획조정회의에 나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금 전 통화 했는데 '오해를 풀기 위해 내가 나가야 하지 않겠냐'며 이르면 이번주 회의에 나오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건강이 회복되면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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