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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절벽은 없다"… 이달 설 그랜드세일

입력 : 2016-01-19 19:32:08 수정 : 2016-01-19 2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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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 민생대책’ 연초 ‘소비절벽’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설 특수에 편승, 내수경기 불 지피기에 본격 나섰다.

정부는 농수협 직판장과 전통시장, 홈쇼핑 등 25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설 맞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열기로 했다. 중소기업 설자금을 사상 최대규모인 21조원 이상 풀기로 했다. 유통업계도 할인폭 확대는 물론 고급제품부터 실속형 제품까지 상품군을 다양화하며 세일경쟁이 불붙고 있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국 2147개의 농·수협과 산림조합 직판장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농수산물 설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지난해 설의 최대 할인율은 30%였다. 전국 300여개 전통시장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그랜드세일을 하고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2시간 내 주차가 가능하다. 전국 221개 직거래장터와 공영 TV홈쇼핑, 인터넷 수협쇼핑 등 온라인몰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10% 할인판매된다. 특별 할인판매량은 모두 700억원어치다. 정부는 올해 설의 온누리상품권 판매량 목표를 1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설 소비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연이어 실시한다.

중소기업 설 자금은 21조2000억원가량 지원된다. 지난해보다 2조원 많은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소상공인에게는 지역신보 보증을 1조2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부가가치세·관세납기 연장, 환급금 설 이전 조기 지급 등 세정 지원을 강화한다.

공공부문 공사대금 전액을 설 이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2, 3차 등 하도급대금도 조기에 현금을 주도록 행정지도하기로 했다. 민간의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을 유도하기 위해 하도급대금 미지급 혐의 업체 중 자진 시정에 불응한 82개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정부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설 성수품 특별대책기간(1월25일∼2월5일)에 설 성수품을 평시 대비 최대 3.3배 공급하고 매일 물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한우 선물세트는 역대 최대인 9만개를 최대 30% 할인판매하고 정부 비축 수산물 1만t을 10∼30% 싼 가격에 공급한다. 배추, 무, 양파, 마늘 등의 출하 조절, 비축물량 방출 등으로 ‘식탁 물가’도 안정시키기로 했다. 전통시장의 전기요금 할인(-5.9%)은 2017년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들의 선물세트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행사를 한다.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로는 최상급 한우와 소스, 천일염이 포함된 ‘쿠킹 컬렉션’이 대표 상품이다.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는 점포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특별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22일부터 공단지역 51개점에서, 28일부터는 전국 141개 전 점포 및 온라인쇼핑에서 설 선물세트 3000여종을 판매한다.

농협은 설을 맞아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의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설 선물세트 할인대전’을 연다. 이 행사에서 과일·축수산·가공 및 생활용품 등 600여개 설 선물세트가 최대 66% 할인판매된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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