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의 180년 역사가 흐르는 구산성당이 철거 위기에 놓였다.
구산성당은 유서가 깊고 근처 자연 풍광이 아름다워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시선을 사로잡는 구산성당. 도시의 상징인 아파트 틈새로 보이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구산성당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1830년대에 세워진 구산성당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당시 순교한 김성우 신부의 무덤과 생가터다. 이 아름다운 구산성당이 재개발 논리에 철거 위기에 놓였다.
경제개발 논리에 밀려 근현대사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는 지금 유서 깊은 명소가 흔적도 없이 지워질 위기에 놓여있다.
하남 |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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